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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맥경화증과 음식

내용

• 동맥경화증의 발병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려우나 여러 요인들이 동맥경화증의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을 위험인자라고 부른다.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 중 수정할 수 없는 것은 가족력(유전), 성(남성>여성), 나이(고령)이지만, 수정할 수 있는 것으로는 체중(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운동부족,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매일 섭취하는 음식과 동맥경화증의 예방이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동맥경화증 발병과 음식의 관계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육류 섭취를 통한 포화지방산의 과다 섭취, 둘째, 콜레스테롤의 과잉 섭취, 셋째, 에너지 소모량에 비해 총 열량의 섭취가 과다하여 비만을 유발하는 경우 등인데, 이런 요인들이 혈청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증의 발병에 관여하게 된다.
  
  

  체중을 정상 범위 내에 유지하도록 열량 섭취를 조절하고 규칙적 운동을 통하여 열량 소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의 섭취량은 총열량의 25-35% 범위로 유지하되 특히 육류나 버터 등을 통한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은 총 열량의 7% 미만이 되도록 한다. 포화지방산을 포함하는 음식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등), 버터, 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등이다. 다불포화지방산은 총 열량의 10%까지 섭취할 수 있는데,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이에 속한다. 혈청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기름 중 오메가-6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는 것은 콩기름, 옥수수 기름 등이나 이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단불포화지방산은 총 열량의 20%까지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올리브 기름, 호두 등에 들어 있다. 단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추거나 높이거나 하지 않고 별 영향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단백질 섭취는 총 열량의 15%, 탄수화물은 총 열량의50-60% 정도로 섭취한다. 탄수화물은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의 섭취는 제한하고 잡곡, 과일, 야채 등의 복합당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단백질 섭취는 육류 보다는 콩류나 생선류 등이 더 바람직하다. 과일에 들어 있는 펙틴을 비롯한 수용성 섬유소는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으므로 식이섬유소는 충분히 하루 20-30g 정도 섭취하도록 한다. 즉 현미와 같은 전곡, 잡곡류, 과일, 해조류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하루 200mg 미만으로 섭취하여야 하는데, 주요 콜레스테롤원은 계란노른자, 오징어, 동물성 지방, 육류 등이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중성지방은 알코올, 단순당, 포화지방 등의 섭취가 과다할 때 올라가므로 이런 음식들도 주의를 요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알려진 비타민 복용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이런 약물이 비타민을 많이 함유한 채소나 과일 등의 섭취와 대치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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