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외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진료 시스템이 춘천성심병원과 춘천교도소간에 설치되었다.
춘천성심병원은 13일 별관 7층 회의실에서 교도소측과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격 화상진료에 나섰다. 이날 화상진료실 개통으로 춘천교도소 수감자들은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도 교도소 내에서 다양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화상진료 과목은 정신과를 우선적으로 실시한 뒤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으로 점차 확대해 수용자가 진료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원격화상진료는 재소자들의 심전도, 엑스레이, 혈압 등의 자료가 실시간으로 병원에 전송되고 전문의는 화상을 통해 교도소 내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최문기 춘천성심병원장은 "화상진료 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살필 수 있고 다양한 치료도 가능하다"며 "진료 과목은 여러 분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덕 춘천교도소장은 "재소자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동을 해야 하고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이 있었다"며 "화상진료 시스템의 구축으로 신속한 진료 등 재소자의 의료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