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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내용

• 유난히 안색이 불그스레하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안면 홍조증은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가 증가되고 이에 따라 피부에 홍반과 온열감이 유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 때 보이는 혈관 확장은 히스타민과 같은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하거나 피부를 조절하는 자율신경 이상에 기인합니다. 자율신경은 피부 혈관 뿐 아니라 피부 땀샘의 분비도 조절하므로 발한 현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는 일시적으로도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1) 생리적 홍조
  흔히 볼 수 있는 안면 홍조로 주로 얼굴이나 목 부위에 붉은 색의 홍조가 넓게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땀이나 혈관 확장증이 동반되는데, 보통 긴장하거나 당황하거나 몹시 화가 나거나 흥분한 경우 등에 나타납니다. 안면 홍조와 발한 이외에 다른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이 단순한 생리적 홍조이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폐경기 홍조
  폐경기 여성의 75-80%가 안면 홍조를 호소하는데, 발한 증상이나 화끈화끈한 발열감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폐경기에 감소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심한 경우는 호르몬 대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한 홍조
  안면 홍조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원인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면 홍조가 소실되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로는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칼슘 길항제, 협심증에 사용되는 니트로 글리세린 등이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안면 홍조는 알코올 분해산물인 아세트 알데하이드의 혈중 농도가 올라가 유발되는 현상으로 특히 아세트 알데하이드 분해효소가 부족한 사람에서는 소량의 알코올만 섭취하여도 빠르게 홍조가 유발되므로 이런 경우 절주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맵거나 매우 신 음식을 먹을 때 자율신경의 반사의 일종으로 홍조가 나타날 수 있고, 내분비 질환이 있거나 췌장, 신장, 부신 등의 종양이 있는 경우와 주사비(딸기코)와 같은 피부질환의 증상으로 안면 홍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사비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모세혈관 장애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고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안면 홍조증이 계속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강한 연고를 오랜 기간 사용한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늘어나 생길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증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앞에 열거한 여러 악화요인들을 항상 주의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고, 피부과적 치료로는 레이저 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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