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안구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는 검은 동자로서, 검게 보이기 때문에 흔히들 “검은 동자”라고는 하지만 각막은 실제로 눈 안에 빛이 없기 때문에 검게 보일 뿐, 가장 투명한 인체조직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각막이 외상을 받거나, 심한 염증을 앓거나 혹은 선천적인 이유 등에 의해서 그 투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혼탁(투명한 각막이 뿌옇게 됨)이 생기게 되면, 시신경을 비롯한 눈의 다른 모든 기능이 정상적이라 할지라도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런 혼탁에 대하여 약물이나 레이저 등의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각막을 절제해내고 기증받은 안구의 투명한 각막으로 대치하여 빛이 눈의 내부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각막이식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각막 이외의 망막질환과 시신경관련 장애, 또는 어려서 발생한 각막혼탁, 사시 등에 의한 약시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각막이식을 하여도 그 효과가 미미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 안구의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현재의 의학기술로써는 불가능하다.
각막이식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는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 후 의료진이 환자에게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하여 의료기관에서는 환자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각막이식 대상자로 등록하게 된다. 각막이식 대상자 (수술 대기자)로 등록하면 기증 각막이 생겼을 때 대기자 질환의 중증도나 반대편 눈의 시력, 등록 순서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해진 순서에 의해 진행된다. 보다 빨리 각막이식을 받으려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외국에서 각막을 수입해 오는 방법이 있으며,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는 국내기증각막과 수입각막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

수술 전후의 입원 기간은 수술 전 상태와 동반질환, 합병증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개 5일 전후로, 퇴원 후에도 수주에서 2개월 사이의 간격으로, 1년 정도 이상의 통원치료가 진행된다. 각막은 상처회복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퇴원 후 수 개월이 지난 다음에 난시의 유무를 살펴가면서 단계적으로 봉합사를 제거하게 된다. 수술 후 약 한 달간은 심한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삼가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회복과정 동안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의 점안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부위의 감염, 녹내장, 난시, 거부반응 등이 있으므로, 이러한 합병증은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에 따라 회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가 잘 듣지 않으면 이식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식된 각막이 수술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각막에 1년 동안 살아있는 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약 60~70% 정도로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다. 각막이 각막이식 수술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이 발생하여 더 이상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다른 기증자를 통한 새로운 각막으로 재수술이 가능하다.
2세 이하의 유아나 70세 이상 노인의 안구는 각막이식에 잘 사용하지 않으며, AIDS, 간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나 백혈병 등의 전신성 종양을 앓은 사람의 안구도 각막이식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각막은 다른 장기들과는 달리 사망하기 전에는 기증이 불가능하다. 장기 기증의사 표명은 사전에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사후에 유가족이 의사를 밝혀도 기증이 가능하며, 이때는 각막이식등록기관인 병원 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의사를 표현하면 된다.
안구의 적출은 늦어도 사망 후 6시간 이내에 적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안구를 적출 후에 눈을 감겨 드리기 때문에 기증자의 외형적 문제는 거의 없으며, 기증된 안구는 각막을 분리하여 그 각막을 수술 전까지 4℃의 특수 보존용액 내에 보관하게 된다.
장기기증희망자의 많은 증가와 더불어 각막 이식의 건수는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식대기자의 수에 비하면 기증되는 각막의 수는 턱없이 모자라는 편으로 각막이식에 대국민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