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클리닉

기흉의 원인과 치료

갑자기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을 느껴 병원에 실려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호흡이 힘들어지는 것이 기흉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원래 폐는 흉막이라는 두겹의 얇은 막에 의해 둘러 쌓여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건 이 흉막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 기흉이라는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흉막사이에 들어간 공기는 폐를 누르게 되고 이 때문에 기흉이 생긴 사람은 몹시 괴로울 정도의 호흡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기흉은 발생 원인에 따라 늑골, 골절 등 가슴쪽에 손상을 입었거나 흉부 수술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 폐의 기포나 결핵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연성 기흉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흉 중 가장 많은 것이 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흉으로 대개 마르고 젊은 남자가 잘 걸립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등학고 3학년 남학생이 주로 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병빈도는 인구 1만 명당 1명 정도이며 10-20대 남자의 경우 그 빈도가 더욱 높습니다. 기흉의 진단은 X-선 촬영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청진을 해보면 폐쪽의 호흡음이 약하게 들린다. X-선 촬영으로 공기의 양을 관찰한 후 일차적인 치료방침을 정하게됩니다.

공기의 양이 전체 폐의 20% 미만인 경우 100% 산소를 공급하고 안정을 취하면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공기의 양이 이보다 많은 경우 심장이나 반대쪽 폐를 누르게 되므로 발견즉시 직경 1㎝의 가느다란 관을 삽입, 강제적으로 공기를 체외로 뽑아 주어야합니다.

외상성 기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흉은 40-50% 정도가 재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한 환자중 80% 이상이 또 다시 재발하는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기흉이 재발한 환자는 컴퓨터단층촬영으로 기흉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한 후 수술을 통해 원인이 되는 기포를 제거하거나 흉막사이의 공간을 없애주는 수술을 받으면 재발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재발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공기가 5일 이상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기흉이 양측에 다 생긴 경우 혈흉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비행기조종사나 스쿠버다이버 등과 같이 기흉이 발생하기 쉬운 직업을 가진 사람은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들어 수술의 위험도가 매우 낮아져 처음 발생한 기흉이라도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기포가 보이면 수술을 해서 재발의 가능성을 없애기도 합니다. 반면 결핵 등이 원인이 된 자연기흉은 대부분 환자상태가 좋지 못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항생제계통의 약물을 이용, 흉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치료효과에 비해 합병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한편 수술 방법에는 과거부터 시행돼온 개흉술과 최근 발달된 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개흉술에 비해 상처부위가 0.5-1㎝ 정도로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적게 남는 등의 장점이 있으나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값비싼 일회용 장비나 기구의 사용이 많아 비용이 추가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수술 후 1주일이내에 흉관을 뽑고 퇴원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도 가능힙니다. 심한 육체적 활동이나 무리한 운동은 수술 후 2-3개월 동안 피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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