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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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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철, 사람들은 햇빛을 싫어하게 되고 물을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거리에는 형형색색 양산의 행진이 줄을 잇고 자외선 차단제의 소비가 늘어나며, 수영장, 해수욕장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욕탕 샤워기는 우리의 피부에 찬물을 쏟아낸다. 그러나 피부를 청결하고 깨끗하게 하며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는 물도 늘 좋을 수만은 없다. 때로는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어 젊은 여인네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며, 아토피 피부염과 노인성 건조증 등 건성의 피부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병원의 신세를 지게 하기도 한다.
  
  

  피부는 적당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야만 하는데 건조한 환경, 바람, 세제, 유기용제, 자외선, 과도한 목욕이나 세안 등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을 받으면 피부표면의 지질과 자연함습인자가 소실되어 수분손실이 발생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조피부란 피부표면이 하얀 분말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변하는 것인데 피부표면의 지질막과 피부의 자연함습인자가 충분하지 못해 수분을 피부 주위로 빼앗기고 수분소실이 증가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딱딱해지며 쉽게 부서지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 물이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안 이상 과도한 목욕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너무 잦은 목욕이나 샤워는 좋지 않으며 목욕 후 반드시 피부가 촉촉히 젖어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또한 비누의 사용을 줄이고 비누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저자극성의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피부표면 각질층에 수분을 결합시키거나 수분을 피부표면 각질층에 유지시켜 주는 제품으로 흔히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글리세린(glycerol)이 있으며, 그 외에도 소비톨(sorbitol),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 디프로필렌 글리콜(dipropylene glycol), 부틸렌 글리콜(bytylene glycol) 등이 있다. 보습제와 같이 건조피부의 수분소실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고 공급하는 함습제와 연화제 등도 있으며 페트롤라툼(petrolatum)이나 올리브 오일(olive oil), 미네랄 오일(mineral oil) 등이 주요성분으로 사용된다.
  
  

  비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트륨염의 고형 화장비누보다는 칼륨염이나 트리에탄올아민염의 액상세정제나 세안용크림 혹은 세안폼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의 손상도 줄여 주며, 사용감이 매끄럽고 온화하다. 세정제는 적절한 선택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세정 제품을 사용한 후 제품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부드럽게 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 손상이 촉진되어 민감성 피부가 되거나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의 차단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과도한 목욕을 피함과 동시에 적절한 수분공급과 수분유지를 통하여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함으로써 깨끗한 피부, 맑은 피부를 모두가 소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