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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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폐암은 폐의 실질조직 또는 기관지에 생기는 암을 말하며, 해마다 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2년 국립암센터의 보고서를 보면 암 중에서 많이 생기는 순서는 위(20.2%), 폐(11.9%), 간 (11.3%)이지만 사망률은 폐(20.0%), 위(18.7%), 간(17.7%)으로 폐암이 예후가 나쁜 암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폐암의 원인은 흡연, 방사능 물질, 대기오염, 석면,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지만 이 중 흡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 전의 담배 소비량과 현재의 폐암 발생률이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은 예후나 치료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분류합니다. 소세포암은 암세포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반면 비소세포암은 크기가 작지 않은 암세포란 의미입니다. 소세포암은 폐의 중심부에 잘 생기며 폐암의 약 15-30% 정도를 차지하는데 분화가 빠르고 다른 곳으로 전파가 잘 일어나 악성도가 높습니다. 비소세포암은 폐암의 65-75%를 차지하며 편평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예후나 치료의 방법이 비슷하므로 같이 묶어서 생각하며, 병기결정에 따른 수술의 가능성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됩니다.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

폐암의 증상은 암이 기관지와 폐에 생기므로 기침, 피 섞인 가래, 숨참, 가슴통증,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흔하지만 그 외에도 혈관을 막아서 얼굴, 팔이 붓기도 하고 뼈에 퍼진 경우에는 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전신적인 증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가 있고 밥맛이 없거나 몸무게가 줄기도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가슴엑스선사진을 정기적으로 찍어도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없어 요즈음에는 전산화단층촬영술을 이용한 조기진단이 시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폐암의 진단법에는 가슴엑스선사진, 가슴전산화단층촬영, 가래세포검사 등이 있고,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기관지내시경, 미세침흡인생검술, 세로칸내시경술, 림프절조직검사 등으로 조직검사를 하여 암을 확진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뼈동위원소검사, 뇌와 흉부 자기공명영상(MRI), 폐기능검사, 전신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이 부가적인 진단과 병기결정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이것은 각 환자 분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 담당의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전신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밝게 빛나 보이는 것이 폐에서 발생하여 주위 림프절까지 전이된 폐암의 모습입니다.

<기관지내시경검사>
국소마취 하에 입이나 코를 통해서 내시경을 기관지까지 삽입하는 검사입니다. 폐암에 침범된 기관지의 모습입니다.

폐암의 치료는 폐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비소세포암은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소세포암은 제한기와 원격전이기로 분류하며 제한기는 한쪽 흉곽에 국한된 경우를, 원격전이기는 이 범위를 넘어선 경우를 의미합니다.

비소세포암의 표준치료는 1, 2기는 가능한 수술을 시행하고 3A기는 수술을 신중히 고려합니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추가합니다. 3A기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술 후 재발이 많아서 최근에는 먼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시작하고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B기, 4기는 원칙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데, 3B기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4기는 항암치료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세포암은 항암제 위주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 제한기인 경우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고, 암이 완화가 되면 뇌에서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뇌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일부 폐에 동전형태의 고립결절로 나타나는 경우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원격전이기는 항암치료와 증상에 따른 지지요법을 합니다.

<폐암의 방사선치료>

<소세포암으로 진단된 60세 여성, 왼쪽 사진에서 폐암조직이 보이며, 항암제 투여 후 촬영한 오른쪽 사진에서는 폐암조직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비소세포암 4기인 82세 여성, 왼쪽 사진에서 수많은 흰 점들이 암조직인데 경구용 항암제 투여 2개월 후 촬영한 오른쪽 사진에서 현저한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춘천지역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3B, 4기 환자분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1년 생존율이 38%, 2년 생존율이 23%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좋은 편이었으며, 특기할 점은 어떤 형태로든 병원에서 치료를 지속했던 분은 2년 생존율이 44%로, 병원에서 치료하지 않고 집에서 민간요법 등에 의존했던 경우의 2년 생존율 10%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수술 시기를 놓쳐서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아직은 비교적 독성이 높은 치료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할지라도, 치료를 포기하거나 검증이 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보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차선의 선택이 현재로선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유전자요법, 맞춤치료법 등의 새로운 치료법도 소개되고 또한 일부 도입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통적인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저희 병원의 폐암팀은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의 교수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같은 프로토콜을 가지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사업사, 영양사, 전문간호사 여러분이 환자 분들과 가족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방사선과가 개설되면 내년부터는 방사선치료를 위하여 서울에 가는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폐암의 조기진단

폐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5%로 지난 수 십 년간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생존률의 의미 있는 증가는 없었습니다. 예후에 중요한 요소가 병기인데, 1기의 경우 수술을 하면 5년 생존율이 70%에 도달하므로 1기 폐암을 빨리 찾아주는 것이 폐암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경우 유방, 전립선, 대장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기검진으로 약 15% 정도의 사망률 감소를 보였지만, 정작 제일 높은 사망률을 보인 폐암에 대해서는 정기검진을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970, 80년대에 수만 명이 참여했던 대규모 폐암 검진 연구에서 검진을 했던 집단이나 하지 않았던 집단이나 사망률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시행되었던 저선량전산화단층촬영술을 이용한 연구에서 과거 흉부엑스선과 가래 암세포검사 보다 좋은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문제는 저선량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면서 흉부엑스선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많은 양성 결절이 발견되어, 이를 폐암과 감별하기 위해서 많은 검사와 비용이 들고, 또한 검사에 따른 위험성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대규모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데 내년이면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 저선량전산화단층촬영술을 이용한 연구가 있었는데, 흉부엑스선 보다 많은 조기 폐암을 발견했지만 역시 의료비 가중을 초래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습니다. 폐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은 흡연자나,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는 사람 등 폐암의 발병 위험이 높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폐암의 크기가 작고 완치가 가능한 시기에 조기진단을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선량전산화단층촬영과 가래 암세포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기관지내시경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흉부 저선량 전산화단층촬영에서 비정상적인 결절이 발견되면 크기에 따라 수술로 즉시 제거하거나 3, 6개월 간격으로 크기의 변화를 관찰하며 만약 크기가 변화하면 조직검사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등으로 악성 유무를 판별하여 폐암을 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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